버거요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귀덕 11길 43 1층 (귀덕리 957)
수제버거집입니다.
하지만 다들 하는 고기로 만든 패티가 아닌 씨푸드를 패티로 사용하는 씨푸드 수제버거 전문점입니다.
위치가 한림 쪽이지만 애월 거의 붙어 있기에 사실상 애월이라 봐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씨푸드 패티의 버거라 이런 특이한 메뉴를 지나칠 수 없기에 저녁으로 먹기 위해 들렸습니다.
과연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메뉴 소개
일단 버거는 3가지가 있습니다. 관자 스테이크버거, 대게버거 홀렌다이즈 연어버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로는 감튀, 버터구이관자, 밀푀유치즈피자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심합니다.... 버거 단품가격이 평균 15,000원....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여행 왔는데 안 먹어 볼 수 없겠지요...?(이게 호갱인가요? 하하하)
여러 가지를 먹어보는 걸 좋아하는 저희는 모든 종류의 버거와 버터구이관자, 밀푀유치즈피자를 주문했습니다.
(감튀는 당연히 맛있겠지만 비슷할 것 같기에 패스....)
저 관자와 피자가 무려 7,000원이 넘는 아이들입니다.
여행지라고 하지만 좀 심합니다. 하하하 진짜 너무 심해요 이래서 제주를 가지 말라고 하는 건지....
합리적인 식당만 골라 다녀야 할지 좀 고민이 됩니다.
일단 맛은 관자는 정확합니다. 버터구이 오징어가 그냥 관자로 변했습니다.
거의 똑같습니다. 다른 점은? 좀 많이 달달한 점? 그러니 맛은 괜찮습니다. 관자의 식감과 버터와 달달한....
(개인적으로는 좀만 덜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피자는... 네 먹을만합니다 밀푀유라는 이름답게 페스츄리를 이용해서 겹겹이 쌓은 느낌을 주고 바삭하면서 치즈가 있고 특별한 소스가 있는 것은 아니라 평범하지만 맛있습니다. 사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저거 하나에 7,500원은 조금 선 넘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대주 관자버거가 나왔습니다.
저 관자를 어떻게 뭉쳐놨는지가 참 궁금했습니다. 토마토와 상추와 양상추와 특제 소스 듬뿍....
첫 입을 먹었을 때 관자의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특유의 식감과 고추냉이가 들어간 특제소스가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소스가 너무 달았습니다. 그런데 소스도 너무 범벅이니 다른 야채와의 밸런스를 다 묻어 버리고 달달한 고추냉이향의 소스맛과 관자의 식감만 느껴졌습니다.
저 토마토의 산미라도 조금 느껴졌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너무 소스 범벅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그 소스는 달아서....
그래도 충분히 먹을만했습니다 다만 정말 단맛을 조금 줄이고 소스양을 적당히에 토마토가 한 개 정도 더 들어가면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 14,900원의 값어치를 하느냐....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관자가 싹 식재료는 또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이 보시고 판단해 보시길....
100% 대게살을 발라내어 만든 다음 튀겨낸 패티입니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확실히 대게 살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은은한 매운맛? 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역시 문제는 단맛이었습니다.
대게버거 역시 소스가 달고 그래서 그런지 대게 특유의 감칠맛이나 그런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단맛 천지였습니다. 그 감칠맛 넘치는 대게를 사용하고 이렇게 단순히 단맛으로 맛을 다 죽여서 식재료가 아까울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야채도 그냥 소스의 단맛이 모두 묻혔습니다.
특제 소스라고 하는데 그냥 단맛 소스이지 무슨 특제인지 특유의 맛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대게도 풍성하고 분명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인데 그냥 단맛에 모든 게 묻혀버렸습니다.
대게야 워낙 비싼 식재료임을 알기에 대게의 감칠맛과 잘 어우려 냈다면 호평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싶을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홀렌다이즈 연어 버거. 일단 연어가 훈제였습니다. 당연히 생연어는 못 쓸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약간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훈제연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좋은 평은 못 나올 것 같습니다.
그냥 맛이 다른 게 없습니다. 흔히 아시는 훈제연어의 그 맛이 강하게 퍼지고... 그 맛을 덮고 싶었는지 분명 홀렌다이즈 소스라고 했는데....
그냥 달아요 너무 답니다 진짜 이건 달아도 달아도 너무 답니다. 진짜 이건 이가 썩을 수밖에 없다 느껴질 정도로 단맛만 느껴졌습니다.
홀렌다이즈의 그 특유의 고소함과 버터향이 나지만 상콤함을 기대했는데....
다른 거 없습니다. 앞의 버거들 중에 압도적으로 젤 달았습니다.
그냥 다른 맛이 없습니다. 달아요 달고 달고 단데 거기에 훈제연어 향만 납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였습니다. 저는 진짜 솔직히 돈을 주고 먹으라 해도 안 먹을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그나마 관자버거는 먹을 한데.... 대게버거는 그냥 아쉽습니다 이 좋은 재료를 이렇게 묻어 버리는 게....
연어 버거는 신선도와 재료를 유지하는 문제 때문에 훈제연어를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훈제 연어가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그래도 맛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미디엄 레어 정도로 연어 스테이크 형식으로 바꿔서 진행을 해보시든가....
아니면 과감하게 메뉴 삭제를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총평 : 모든 음식이 치과치료가 걱정되는 단맛....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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