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일번가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688 1층 (구엄리 1258-3)
제주 여행 중 가서 먹은 식당입니다.
원래 애월 해녀의 집인데 권리금을 받고 권리를 넘긴 건지 무슨 사연인지 17년 운영하다 현재 위치로 옮겼는데 지금도 애월 해녀의 집은 운영을 하는데 본인들이 아니다는 소개가 있습니다.
뭐 상황이 어찌 됐든 관계없고 음식만 맛있으면 되겠죠....
메뉴 소개
원래 해녀의 집이니 모두 해물이 주된 메뉴입니다.
가격은 다들 아시지만 제주의 물가는 살벌합니다. 관광지들이 다 그렇지만 제주는 유독 비싸지요....
여행물가를 감안하고 그 정도의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 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확실히 비싸긴 합니다. 비싼 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는 걸 좋아하는지라.... 주문 메뉴가 많았습니다.
전복죽, 통한치라면, 돌솥 톳밥 정식, 한치 해물전, 뿔소라 찜, 전복구이, 성게 이렇게 주문하였습니다.
전복죽은 25분이 걸린다 하여 도착 전에 미리 주문을 하여 다른 음식들과 같이 먹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밑반찬은 김치와 미역, 당근, 고추가 나왔습니다.
당근을 염지 하듯 단물에 담가 놓은 것인지 정말 너무 달달했습니다.
그렇다고 불쾌하거나 너무 단마이 아닌 은은하게 어울리는 단맛으로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이게 진짜 당근의 고유 맛이라면 저는 지금까지 당근을 너무 오해했다 사과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김치들도 무난 하니 맛이 괜찮아서 음식이 빨리 나오길 기다려졌습니다.
저는 성게를 참 좋아합니다. 맛은 사실 보장 되어 있는 맛입니다.
성게니까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맛있는 성게이기 때문에 딱히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가격에 대한 설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게 25,000원입니다.
솔직히 너무 비쌉니다.... 비싸도 너무너무 비쌉니다....
당연히 맛은 있지만 진짜 좀 많이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분명 2인분이랑 설명이 있었는데 2인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1인분 보다는 많긴 한데.... 애매합니다. 15,000원에 맛은.... 담백합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조미료 맛이 아닌 정말 전복내장의 쌉쌀, 고소한 맛고 담백한 죽입니다.
간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이니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뿔소라 찜도 양은 진짜 너무 합니다. 그리고 사실 서울 수산시장에서 먹은 뿔소라 찜이 더 달고 맛있었습니다.
분명 뿔소라 찜이 진짜 맛있는데.... 맛이 별로 없습니다.
가격 20,000원에 양도 맛도 정말 별로였습니다.
적어도 뿔소라 찜은 추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치 해물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복죽일번가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바삭하게 잘 튀겨진 전이고 한치며 들어간 해물도 나름 꽤 있고 밀가루는 적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사이즈는 솔직히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한치 해물전만큼은 15,000원의 값어치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방문을 하신다면 한치 해물전은 꼭 드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솥 톳밥 정식으로 미역국이 같이 나옵니다.
전복 게우젓이 나오고 넣어서 비벼 먹는데 전복 게우가 특별한 맛이 크지는 않습니다.
톳도 듬뿍 들어가 있는 편이었고 간장 양념으로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성게알 미역국은 살짝 조미료 맛이 나긴 했지만 성게알도 들어가 있어서 애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우젓의 맛이 좀 약한 게 아쉽긴 하지만 강했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게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통한치 라면 비주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통한치에 전복, 딱새우에 홍합.... 정말 맛있어 보였으나 실망하는 데 걸린 시간은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비주얼은 엄청났으나 국물에서 해물의 향은 1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따로 익힌 해물들을 다 끓인 라면 위에 올리는 느낌이었고 해물라면이라 하면서 생각했던 해물 육수의 감칠 만과 섞인 시원한 라면 국물은 전혀 느낄 수 없어고 라면과 숙주가 같이 있었는데 숙주의 맛과 신라면 건면의 맛이 명확했습니다.
정말 비주얼에 비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가격은 15,000원이나 하니 더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실 전복구이는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와서 아이들이 다 가져가고 해서 사진을 찍기 애매해서 언급을 안 하려 했으나.... 전복구이도 너무 실망스러워서 혹시 가실 분들이 있다면 명확하게 남겨야겠다 싶어서 언급합니다.
작은 전복으로 8 미가 나왔고 약간 불향이 나는 전복구이로 별 맛 자체가 없었습니다.
전복의 그 식감이나 맛이 너무 없어서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양이 적어도 너무 적고 가격도 비싼데 맛도 떨어지니 만족도가 너무도 떨어지는 식사였습니다.
추천할만한 음식 자체가 그다지 없으니까요....
총평 : 진짜 당근이 제일 생각난다. 당근 맛집....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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