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반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내로 9길 1 1층 (고내리 598-1)
한상 차림집입니다.
물론 단품으로 먹을 수도 있고 제주 해산물을 이용한 한식이 주 메뉴입니다.
다른 것보다 건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말이 많은 제주지만 그래도 기회가 돼서 막상 오면 좋긴 한 것 같습니다.
건물이 이쁜 만큼 음식맛도 이쁠지 기대해 봅니다.
메뉴 소개
일단 단품 메뉴기준으로 보면 1인에 15,000원 정도입니다.
여행지 물가와 제주를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나 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상 세트를 보면 단품 메뉴 1개씩 선택할 수 있고 추가로 옥돔구이, 전복구이, 뿔소라무침, 돔베고기가 더 나오는 메뉴 구성으로 기왕 여행 왔으니 한상 메뉴로 진행하였습니다.
해오반 한상 세트 4인 메뉴로 단품 메뉴를 제외하면 34,000원에 옥돔, 전복, 뿔소라, 돔베고기가 추가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기본찬은 6가지가 나오고 계속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나온 옥돔, 전복, 뿔소라, 돔베고기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옥돔은 건조 상태가 조금 덜 된 것인지 약간의 비린맛이 있었고 뿔소라 무침은 그냥 집에서 먹는 초장 무침맛에 평범했습니다.
돔베고기는 고기 잡내가 아예 없진 않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어서 먹을만했고 전복은 그냥 전복이 이었습니다.
의외로 제주 와서 먹은 전복들이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집에서 사서 찌거나 조림 해 먹는 게 더 맛있을 정도였으니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우와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밥집 느낌으로 충분히 먹을만했습니다.
그리고 34,000원 추가금으로 조금씩 여러 가지 맛볼 수 있는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식사메뉴로 나온 보말전복 칼국수입니다.
양은 충분히 많았고 분명히 무난하게 맛은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보말 전복 칼국수라고 하기엔 보말과 전복이 잘 보이진 않습니다.
보말의 색은 나오지만 맛은 보말 칼국수와 미역국의 사이 같은 느낌? 미역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보말의 맛은 정말 은은하게 나고 미역국 맛이 좀 강하게 났습니다.
기대한 맛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전복물회는 시원한 맛에 먹었습니다. 특별한 물회 양념보다는 아예 추가 메뉴였던 뿔소라 무침에서 초장이 물회 육수로 변한 느낌? 시원하면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강조할 맛은 없었고 전복도 적당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전복물회에는 공깃밥이 포함돼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물회에 밥 말아먹는 것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다른 반찬이랑 먹었습니다.
한식에 빠질 수 없는 비빔밥입니다. 거기에 해산물 전문점이니 성게 해물 비빔밥으로 나왔습니다.
우리 집 큰아들의 1 픽이었습니다. 가장 맛있었다고 말할 정도이니.....
물론 저도 맛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밥에 간이 되어있고 김가루랑 있어서 간장은 살짝만 넣어도 될 정도였고 안에 들어간 여러 해물들이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성게는 비싸서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진짜 추가해서 조금 더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밥도 고슬고슬하고 간도 잘 맞고 야채와 해물들이 잘 어울리면서 맛있었습니다.
사실 비빔밥이 맛없어도 큰 문제긴 하지만 역시 문제없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복 뚝배기입니다. 약간 된장 베이스이나 된장맛이 강하지 않고 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하고 여러 해물이 잘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지 좋았습니다.
게, 가리비, 홍합, 전복 여러 해산물이 같이 들어가니 텁텁할 수도 있는 된장의 향이 거의 나지 않았고 매운걸 잘 못 먹는 저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딱 좋게 칼칼했습니다.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복 뚝배기에도 공깃밥이 같이 나왔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특출 나거나 정말 너무 맛있어서 딱 짚어서 추천드릴 메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어디 모나는 음식 없고 정말 딱 무난하게 뭐든 고루고루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4인상 기준이면 1인에 23,500원인데 싸다고 할 수 없지만 골고루 맛보고 모두 무난히 먹을만하다는 점을 고려하고 여행지 물가에 전체적으로 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래도 한 끼 잘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단품 메뉴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으나 기왕 먹는다면 여러 명 와서 한상메뉴를 차리는 것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평 : 무난 그 잡채....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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