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모슬포 식당] 만선식당 (횟집, 고등어회, 딱새우회, 갈치조림)

정감이 느껴지는 식당 외부!

 

만선식당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4 만선식당 (하모리 770-50)

 

횟집입니다. 하지만 다른 회가 아닌 고등어회 딱새우회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사실 처음 방문할 때 약간 반신반의했습니다.

고등어가 기름지고 감칠맛도 강한 생선이 맞지만 그만큼 비린맛도 강하기 때문에 과연 회로 맛있을까?

회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또 엄청 좋아한다고 할 수도 없어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안 먹으면 어디서 먹어 볼까요?

 

걱정반 기대반을 가지고 만선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 소개

 

 

일단 회종류는 고등어회, 딱새우회 딱 2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탕까지 고등어를 전문으로 하십니다.

대자 기준 고등어회 7만 원 딱새우회 한판 6만 원입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지만 어디서도 회를 먹으려면 사실 이 정도 가격은 줘야 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제 맛만 있으면 되겠네요

 

저희는 고등어회 대자, 딱새우회 반판, 갈치조림 대자를 주문하였습니다.

서비스로 고등어조림, 고등어탕, 고등어구이까지 나온다고 하니 적절히 주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밑반찬과 조금 늦게나온 고등어탕

 

톳, 김치, 박, 장아찌에 부추양파, 김에 서비스로 나온 고등어조림이 있는데....

정갈한 반찬입니다. 맛은 무난합니다.

 

간도 적절하고 식감들도 좋고 톳은 맛있었습니다. 특별한 간은 아니었는데 톳 특유의 식감도 좋고....

특히 저 서비스로 나온 고등어조림의 김치가 미쳤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고등어조림이랑 김치만 슥슥 비벼도 밥 한 공기는 클리어 각 입니다.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적당히 잘 익은 신김치를 푹 잘 익혀서 부드럽고 고등어살과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입니다

오른쪽에 고등어탕은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먹을 만은 한데 사실 별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고등어 향이 은은히 살짝 나는 정도? 말고는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구워서 주시느라 뒤늦게 나와서 사진을 찍지 못한 고등어구이도 있었습니다.

고등어 구이야 잘 아시다시피 고등어구이입니다. 특유의 감칠맛과 기름진... 정말 기름지고 맛있었습니다.

크기도 엄청 큰 편이라 서비스가 매우 튼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반찬과 서비스만으로도 만족도가 올라갔습니다.

 

고등어회 등장

 

메인메뉴 고등어회가 나왔습니다.

먹는 방법은 김에 밥을 올리고 부추양파 조금에 마늘을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십니다.

근데 회에 따듯한 밥이라니 반신반의했습니다. 과연 맛있을까?

따듯하면 비린맛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우였습니다. 진짜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비린내라고는 1도 느낄 수 없었고 고등어 특유의 기름진 맛과 향이 회에서도 올라왔습니다.

그게 탄수화물과 잘 어우러졌고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밥이 없어도 그냥 먹어도 맛있고 정말 한 번쯤은 드셔보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래서 사람이 안 먹어본 것도 한 번쯤은 도전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갈치의 살이 살벌 합니다.

 

갈치조림도 사실 싸진 않습니다.

근데 맛은 있습니다. 조림 양념자체가 맛이 괜찮고 안에 들어간 갈치의 두께가 무서울 정도로 두껍습니다.

그냥 음식을 잘하는 집 느낌이었습니다.

 

조림 안에 있는 감자와 무가 별미였습니다. 푹 조려서 부드럽게 부스러지는데 확실히 밥도둑이었습니다.

갈치자체는 워낙 맛있는 생선이니 양념이 맛있으면 조림이야 맛이 없을 수 없겠죠 하하

 

마지막으로 딱새우회!

 

사실 딱새우회는 고등어회와 갈치조림을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딱새우회도 맛을 한번 보자 싶어서 주문을 늦게 했습니다.

저 딱새우를 손질하는 게 그렇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손질해서 숙성시켜 놓고 내주시니 주문하자마자 거의 바로 나왔습니다.

 

일단 새우자체는 튼실했습니다. 맛은 분명 달달하고 맛이 괜찮은데 고등어회와 갈치조림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던 거 같습니다.

맛이 괜찮지만 확실히 평범한 느낌?

그냥 고등어회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진짜 만족스러운 식사였던 거 같습니다.

사실 양 대비 가격적인 부분은 싸진 않지만 그래도 어디서도 이 정도 가격은 줘야 먹을 음식들이고 맛도 좋고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를 내주면서 가격을 요구하면 그나마 합당하다 할 텐데....

맛과 퀄리티는 따라가지 못하면서 물가만 높으니 제주에 대한 만족도가 사람들이 점점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총평 : 고등어회 요물이다.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