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타이
위치 : 경기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3층 (다산동 6141)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 음식 양대산맥인 태국요리 전문점입니다.
사실 베트남요리와 태국요리 구분을 잘 하진 못하겠습니다.
향도 비슷하고.... 요리 방식이 제가 전문성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은 딱 놓고 보면 다르겠지만 막 섞어 놓으면...
뭔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메뉴 소개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방문했었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이상한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기본 소고기쌀국수 기준 13,900원이고 쌀국수는 15,000원 정도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볶음밥은 1,000원 정도 저렴한 것 같고 조금은 비싼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저희는 공심채가 들어간 쌀국수를 먹으려 하였으나 재료가 떨어져서 공심채 요리는 불가능하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본 소고기 쌀국수, 해물 쌀국수, 해산물볶음을 주문하였습니다.
고수는 기본적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따로 가져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일단 국물이 베트남 쌀국수처럼 맑은 육수는 아닙니다.
소고기 덩어리가 큼직하게 나름 들어가 있었고....
국물맛은 특유의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약간 있으면서 이상하게 한방 느낌의 향이 많이 났습니다.
저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건강한 느낌도 들고 익숙한 향과 이질적인 향이 묘하게 섞여있었습니다.
국물은 진한 편이었고 소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감칠맛도 충분하고 뭔가 정말 이국의 맛을 원하셨다면 실망하실 수 있겠지만 뭔가 한국스러운 느낌이 오묘하게 섞여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한번 섞어버려서 사진이 좀.... 하하하
해산물은 홍합이 메인입니다. 그 외에 오징어 조금 새우 조금....
살짝 얼큰하고 레몬그라스가 들어가서 산미도 조금 있었습니다.
저는 싫지 않은 산미였습니다. 적당한 산미가 느껴지면서 더 개운하고 육수와 나름 잘 어울린다 생각했습니다.
다만 산미가 거북하신 분들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먹으면서 걸리적거리는 레몬그라스도....
나는 산미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주문하시면서 고수를 꼭 넣어서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소고기 쌀국에서 살짝 아쉬웠던 이국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주도에서 워낙 양에서 바가지를 쓰다 보니 양이 많이 보이는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사실 홍합이 많아서 큰 껍질이 좀 많은 편이라 정작 입으로 들어갈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근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부드러움도 있었고....
뭔가 한국에서 비슷한 음식 볶음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한국의 아귀찜? 해물찜? 같은 느낌에서 매운맛과 자극적인 부분이 좀 중화되고 부드러워진?
분명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설명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일단 한식 중 뭔가 비슷하게 생각난다는 건 생각보다 불호 없이 먹을만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홍합이 많은 편인데 정확히 그나마도 6개나 홍합이 열려있지 않아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생각보다 먹을 게 없는데.... 홍합마저 먹을 수 없는 홍합이 있다 보니....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한번 익혀온 자숙홍합을 사용해서 마지막에만 살짝 볶는 느낌이라 확인을 전혀 안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은 편이었고 해산물 요리도 냄새 없이 좋았습니다.
분명 동남아 음식인데 크게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 없이 한국화 되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호를 최대한 줄여서 대중화하려는 목적으로 한 것이겠지만 정말 이국적인 태국 요리를 생각하신다면 실망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총평 : 진한 한방 소고기 쌀국수 괜찮다!
별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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