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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공덕 식당] 김일도 (육류, 삼겹살, 꽃목살)

nedi 2023. 11. 5. 14:36

마포 김일도 간판사진
간판만 세월이 있어보입니다...

 

김일도 (폐업)

 

위치 : 서울 마포구 토정로 37길 41 (염리동 173-33)

 

돼지고기 전문점 김일도입니다.

사람 사는 고깃집이라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마포 공덕점 김일도는 조금 이상합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네이버나 인터넷에 나오지 않습니다.

가게는 있는데 네이버에 등록을 안 할 걸까요? 그래서 지번까지 찾아가면서 위치를 찾았습니다.

(거리뷰에는 나옵니다.)

네이버에 안 나온다고 없어졌나 마시고 저 주소로 가시면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폐업 되었군요.... 그 며칠 사이에 ㅠㅠ 같은 음식점인데 상호만 바뀌었습니다.)

 

메뉴 소개

 

사진이 흐릿하네요 크흠...;;

 

삼겹살, 목살 기준으로 160g에 16,000원입니다.

그 외 부위들은 150g에 17,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은 고깃집입니다.

예전에는 점심특선도 있었던 거 같은데 점심특선은 이제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쉽네요 점심엔 특선이 국룰인데 말이죠....

 

저희는 일단 삼겹살을 2인분을 주문하고 나중에 물냉, 비냉 하나씩 주문하였습니다.

 

공덕 김일도 기본상차림
김일도 기본 상차림

 

이것저것 주긴 하는데 딱히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다들 무난하고 평범합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김을 준다는 것입니다.

고깃집에 김? 뭔 김을주지... 싶은데 말이죠....

 

김은 맛있습니다. 김 자체는 정말 맛있는데.... 이게 고기랑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슨 차별점을 두고 싶은지 딱히 이해가 안 가지만 김자체는 정말 맛있는 김이었습니다.

딱 김만... 그렇다고 조화가 되는 건 아니라서....

 

 

공덕 김일도 김치찌개
기본 서비스 김치찌개

 

기본으로 김치찌개도 나옵니다.

근데 이 김치찌개는 맛이 괜찮습니다. 딱 맛 좋게 익은 김치를 푹 끓여서 적절한 산미와 함께....

위에 기본 상차림은 있어 보이지만 별게 없었고 평범한 김치찌개 같지만 역시 한국인일까요....?

김치찌개 하나로 다른 것보다 나았습니다.

 

메인메뉴 도착 했습니다.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왼쪽처럼 덩어리로 나와서 양쪽을 마이야르만 해주시고....

오른쪽으로 잘라만 주십니다. 다 구워주는 시스템은 아니고 오른쪽처럼 자른 고기를 이제 알아서 구워 먹는 시스템입니다.

삼겹살 맛은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돼지고기는 지방 지율이 높기 때문에 사실 실패가 힘든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숙성에 따라 육향, 부드러움 등등이 충분히 다를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맛이 진짜 못 먹을 정도로 없긴 힘든 게 돼지고기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겹살보단 목살을 더 좋아합니다.

삼겹살에서 지방에 너무 많은 비율은 차지하게 되면 씹는 질감이나 맛에서 너무 기름진 맛이 강해져서 오히려 골고루 잘 분포한 목살이 더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김일도 삼겹살은 지방과 고기 비율도 상당히 좋았고 고기맛도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정도 삼겹살이 보장된다면 당연히 삼겹살을 선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위에 나온 특별한 소스라 외치는 멜젓 같은 느낌에 저 소스는... 딱히....

그래도 여러 상차림들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변화를 줄 순 있었고....

충분히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공덕 김일도 물냉 비냉
마지막 문제의 물냉 비냉

 

마지막으로 물냉과 비냉입니다.

저는 냉면을 참 좋아합니다. 시원하고 감칠맛 좋고 후루룩 면을 좋아하는 점도 포함 되겠지요....

 

근데.... 저는 여기 맛 평가하기를 포기하고 싶습니다.

육수, 양념 무난? 뭐 이런 걸 떠나서 사진으로도 뭔가 보이시지 않나요? 냉면의 면이 너무 두껍지 않나요?

오늘만 실수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무슨 얼마나 삶은 건지 너무 불어서 냉면 면이 두껍습니다.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

정말 같이 간 분 아니었으면 저 냉면은 화낼 뻔했습니다....

 

음식이란 게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항상 언제나 100이면 100 똑같을 순 없습니다.

최대한 편차를 줄이려고 항상 노력하는 것이 음식점이기에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근데 이건 아닙니다. 이 수준이 100이라도 문제인 거고 컨디션이 안 좋거나 좀 잘못 삶았다면 이 정도면 솔직히 버리고 다시 삶아서 내줬어야 하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고기 맛있게 먹고 마지막 냉면에서 너무 화가 나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무리가 좋아야 하는 법인데 결국 김일도에서의 시간은 아쉬움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네요.

 

 

총평 : 아름답지 못한 마무리...

별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