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곡 식당] 포메인 레드 (베트남 요리, 쌀국수, 덮밥, 짜조)

포메인레드와 포메인이 뭐가 다른거죠?

 

포메인 레드

 

위치 : 서울 강남구 언주로30길 21 1층 (도곡동 467-7)

 

그냥 포메인과 포메인레드의 다른 점을 찾아보니

포메인은 30평 이상의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이 되고

포메인 레드의 경우 10 ~ 15평으로 작은 홀과 배달 전문 형태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다 같은 포메인인 줄 알았으나 찾아보니 확실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쌀국수는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요즘은 쌀국수를 잘하는 집이 많고 사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량이 되면서

양지만 잘 우려내도 집에서도 꽤 맛있는 쌀국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 먹는 것을 엄청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런 만큼 맛은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메뉴 소개

키오스크 주문이다보니 메뉴판을 찍을만한게 없었다....

 

포메인이 쌀국수 프랜차이즈중에 약간 프리미엄 브랜드일까요?

솔직히 가격에 놀랐습니다.

기본 포메인 쌀국수 S 12,000원 / L 14,000원, 프리미엄 소고기 쌀국수는 S 15,500원 / L 17,500원

분짜 16,500원 / 닭고기, 돼지고기 덮밥은 각 15,000원이었습니다.

 

쌀국수 같은 경우는 재료비도 적게 들어가는 편이고(물론 인건비와 가게 월세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쌀국수 메뉴 평균 단가가 15,000원을 넘어가는 건 좀 선 넘은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키오스크에만 있는 포메인쌀국수 세트와 돼지고기 덮밥 세트를 시켰습니다. (쌀국수와 덮밥에 짜조포함)

그런데 가격이 말이 세트메뉴지 포메인 쌀국수 + 짜조가격과 같은 가격이라 당황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포메인 쌀국수와 짜조

 

쌀국수와 짜조가 나왔습니다. 고수는 들어가 있지 않아 따로 주문하여 고수를 추가하였습니다.

일단 쌀국수의 국물은 맛있었습니다. 진한 육수 맛이 났고 고기도 부드러웠습니다.

딱히 특별한 향이나 맛이 아닌 정말 한국인 입맛에 보편화된 정확한 육수의 그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쌀국숫집의 상향 평준화로 맛있긴 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는 기본은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도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쌀국수와 같은 맛이었습니다.

 

 

문제의 짜조....

 

위에 보이는 사진이 6,500원의 짜조입니다.

롤기준으로 2개이고 개당 무려 3,250원이나 하는 귀한 짜조입니다.

맛은.... 정말 정확하게 동그랑땡 맛이었습니다.

 

집에서 명절때 하는 동그랑땡과 똑같은 소의 맛이 났고 겉의 피는 쌀피로 튀겨내면서 질깃한 식감으로 씹는데 생각보다 더 질겨서 치아가 약한 어르신들은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질긴 피였습니다.

소스는 피시소스인데 베트남간장이라도 살짝 더 첨가했으면 어땠을까 싶었고....

 

짜조는 솔직히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차라리 쌀국수만 먹었다면 비싸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싶었을 텐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식 느낌의 돼지고기 덮밥....

 

돼지고기 덮밥은 평범했습니다.

분명 베트남식 덮밥인데 맛은 너무나도 친숙한 간장 돼지 불백에 불향 살짝 나는 맛으로 평범하고 익히 아는 맛으로 먹을만했습니다.

 

다만 돼지고기 비율이 밥에 비해 너무 적어서 나중에 밥만 소스에 먹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비율이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서 공깃밥도 작아지는 시대에 밥만 이렇게 많으니 어떻게 먹으란 건지 싶었습니다.

차라리 밥양을 줄이고 고기를 조금 늘리고 쪽파라든가, 부추 같은 친구들을 토핑으로 좀 더 풍성하게 올리면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여기 같이 나온 짜조는 역시 짜조였고 닭 봉은 코스트코 대용량 닭봉과 다를 바가 없는 닭봉이었습니다.

 

사실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만약에 온다면 쌀국수만 먹는 걸로....😅

 

 

총평 : 나만 비싸다 생각하는 거 아니죠....?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