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원식당
위치 : 서울 중랑구 중랑역로 114-1 (중화동)
중랑구 중화동에 위치한 오리요리 전문점입니다.
오리요리가 주지만 삼계탕까지 하시는 걸 보니 정확히는 가금류 전문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말에 오리고기는 남이 먹는 것도 뺏어먹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좋다고 합니다.
뭐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불포화 지방산이 몸에 좋다? 사실 그것도 잘 못된 인식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식당 리뷰이니 다음 기회에 건강 이야기에서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 소개
메인 주 재료는 오리와 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희는 부모님 포함해서 아이들까지 총 7명이 방문하였기 때문에 오리 한 마리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주문은 유황 생오리 + 죽 (58,000원)과 고추장 반마리 (35,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총가격은 93,000원으로 양까지 봐야 알겠지만 요즘 중국집을 시켜도 짜장면, 짬뽕에 요리를 추가하면 거의 10만 원에 육박하는 물가를 생각하면 7인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이 정도면 가격은 나쁘지 않지 않나 싶습니다.
고추장 오리 반마리와 여러 가지 반찬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기본적인 쌈과 마늘 듬뿍, 양배추, 김치, 콩나물무침, 깻잎 절임, 무생채, 야채 겉절이, 쌈무 고기와 먹으면 개운하고 좋은 것들이 잔뜩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다들 괜찮은 편이었고 개인적으로 편마늘이 아닌 통마늘이 이렇게 나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구이용으로 오리고기 반마리에 버섯과 감자 양파까지 좋은 구성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역시 오리고기는 구워지면 기름이 빠지면서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어 처음 사진보다 많이 적어 보이지만 그래도 성인 2인이 먹기에는 충분한 양정도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은 고추장 양념이지만 그렇게 맵지 않은 살짝 매콤한 향에 고추장이 많으면 다소 텁텁할 수 있는 고추장 양념이지만 살짝만 나와서 정말 괜찮았습니다.
간도 너무 쌔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데 양념의 맛은 충분히 나면서 물리지 않을 만큼만 적당히 되어있는 양념이 좋았습니다.
생오리 역시 구성은 고추장 오리와 똑같습니다. 여러 반찬과 함께 나온 오리 한 마리
아이들이 매운걸 전혀 못 먹기 때문에 생오리를 더 많이 주문하였습니다.
맛은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양념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맛없기 힘든 그런 맛....
그렇기 때문에 무난하고 오리고기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호불호 없이 누구든 잘 먹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름이 많은 편인 오리가 느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푸짐하게 나오는 반찬들이 모두 느끼함을 잡아주는 반찬들로 이뤄져 있다 보니 정말 질리지 않고 여러 반찬들과 바꿔가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트로 포함되어 있는 죽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복 2마리가 들어가 있었고 은행, 호박씨 같은 견과류들이 조금 들어가 있었습니다.
맛은 담백하고 충분한 감칠맛이 있는 죽이었고 사진으로 너무 근접샷이라 작아 보이지만 상당히 큰 한 뚝배기였습니다.
온 가족이 나눠 먹고도 남아서 남은 죽을 포장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후식으로 밥을 꼭 찾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메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마 죽과 밥은 또 다른 메뉴일까요....)
기본적으로 반찬과 구성이 알차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느끼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계속적인 맛의 변화를 줄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나온 죽까지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4인가족 기준으로 유황 생오리 한 마리 + 죽 메뉴면 58,000원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양이었습니다.
(물론 혼자 반마리씩 먹는 다 큰 남자아이들 2명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하하하)
삼계탕 한 그릇에 2만 원에 육박하는 요즘 물가에 외식하기 부담스러운 복날 같은 때에 부모님 모시고 외식하기 딱 좋은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총평 : 삼복 중 하루는 여기로 정했다!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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