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는 체질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녕하세요 nedi입니다.
오늘은 한동안 핫 했던 1분 안에 살찌는 체질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용인즉
바로 흰쌀밥을 한 숟가락 떠서 밥을 입에 물고 스톱워치를 작동시킵니다.
밥을 씹다 보면 밥에서 단 맛이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0초 ~ 14초 : 살 안 찌는 체질
15초 ~ 30초 : 보통 체질
31초 ~ 60초 : 살찌는 체질
이라고 하는데요.
단맛이 빨리 나는 것은 아밀레이스(아밀라아제)가 많아 흰쌀밥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게 사실일까요?
먼저 살이 찌는 체질이라는 게 존재할까요?
안타깝게도 살이 찌는 체질은 존재합니다.
- FTO 유전자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축적하는 유전자입니다. FTO의 문제가 있으면 탄수화물 섭취 시 에너지 전환 비율보다 지방 축적 비율이 높인다고 합니다.
- MC4R 유전자는 식욕을 조절하는 유전자로써 MC4R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고 계속적으로 식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 BDNF 유전자는 뇌 내 위치하여 우울증, 스트레스 연관을 하고 시상하부에 위치하여 폭식, 과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BDNF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면 스트레스시 폭식, 과식을 유발하고 배가 불러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식욕 억제가 되지 않는다 합니다.
이렇듯 실제로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궁금한 것은 정말 쌀밥 한 숟가락으로 이 체질을 확인하는 게 가능할까요?
결론은 아니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살찌는 체질은 존재합니다.
다만 저 방법으로는 내가 살찌는 체질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밥을 만드는 데는 많은 조건과 변수가 존재합니다.
쌀의 품종, 밥을 할 때 물의 양, 완성된 밥의 수분 함량, 쌀알의 크기, 쌀이 도정된 시기, 햅쌀, 묵은쌀 등등....
너무 많은 조건에 의해 완성된 밥이 더 빠르게 분해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맛을 느끼는 시기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쌀과 밥의 문제 외에도 현재 실험을 하는 대상자인 나의 상태와 환경에 의해서도 너무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는데요
식욕의 상태, 구강 내 침샘의 상태, 침 분비의 양, 운동 유무, 최근 식사의 주 식단, 환경의 습도 등....
이런 부분에서도 몸이 탄수화물을 더 요구할 수도 있고 맛을 느끼는 변화도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변수로 인해 정확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이 검사를 해봤는데 살이 찌는 체질이 나왔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거나 신경 쓰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재미로만 진행하시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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